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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점유율로 2위 차지…1위 애플(56.1%), 3위 샤프(10.1%)
日서 8년 만에 '갤럭시' 대신 다시 '삼성'으로
지난해 8월2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미드타운 캐노피 스퀘어(Midtown Canopy Square)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X BTS'특별 체험 이벤트 현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8.28/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프'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위 자리를 내준 뒤 1년 만이다. 자신감이 붙은 삼성은 8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로고 대신 다시 삼성 로고를 넣고 '갤럭시S23' 판매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5%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3위 샤프(10.1%)와는 0.4%포인트(p) 격차다. 출하량은 약 290만대로 집계된다. 지난해 일본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740만대다.
삼성전자는 2020년 10.1% 점유율로 2위에 올랐지만, 이후 샤프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샤프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각각 9.7%, 10%였다.
1위는 부동의 애플로 56.1%를 차지했다. 애플의 일본 점유율은 2020년 61%, 2021년 60%에서 소폭 하락세에 있다. 지난해 4위와 5위는 각각 소니(7.3%)와 중국 오포(3.4%)가 차지했다.
애플을 제외한 해외 스마트폰에 배타적인 일본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일본 현지 모바일 브랜드명을 '갤럭시'에서 '삼성'으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S6' 출시 때부터 삼성을 지우고 갤럭시 로고를 넣어왔다. 이에 따라 내달 일본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8년 만에 삼성 로고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왔다"며 "삼성이란 브랜드를 일원화해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드라이브를 넣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